앞서 CJ제일제당은 영업활동으로 번 현금이 영업활동에 재투자(유무형자산의 취득)하고도 자금이 남았던 것을 확인했습니다.
개인도 월급을 받아 생활비를 쓰고 남는 돈으로 예금을 하거나 투자를 하듯, 회사도 잉여자금으로 투자를 합니다.
개인도 위험기피성향에 따라 현금, 채권, 주식, 부동산 중 자신의 성향에 맞게 투자를 하듯
기업도 마찬가지로 위험기피성향을 반영하여 금융자산(무위험/위험),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, 이는 영업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비영업자산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.
그럼 CJ제일제당은 잉여자금을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재무제표에서 아래의 세개의 항목으로 구분하여 찾아보겠습니다.
1. 금융자산(무위험자산) : 현금, 단기/장기 금융상품
2. 금융자산(위험자산) : 채권, 주식
- 우선은 공정가치측정 대상으로 표기된 과목으로 참고해주시고 별도로 다음장에서 설명해보기로 하겠습니다.
3. 유형자산 중 투자부동산
CJ제일제당의 19년도 연결재무제표(제67기)를 보면 유동자산 3.1조원 비유동자산 1.2조원으로 다음과 같이 투자하고 있습니다.
<유동자산> 3.1조원
- 현금및 현금성자산: 1.6조원
- 단기금융상품: 1.1조원
- 유동공정가치금융자산 : - (비중이 크지 않아 제외함)
- 기타유동금융자산: 0.4조원
<비유동자산> 1.2조원
- 공정가치금융자산: 0.3조원
- 투자부동산 : 0.2조원 (공정가치 0.25조원)
- 기타비유동금융자산 : 0.7조원
투자부동산은 장부금액으로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주석에서 공정가치 표기한 금액을 확인해보시는게 적절합니다.
총 CJ제일제당은 19년말 기준 4.3조원 정도의 자금을 비영업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
그러면 돈이 많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?
최근 빚투, 영끌이란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개인이 대출받은 돈으로 주식이나, 부동산을 사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처럼
아무리 주식, 부동산부자라 하여도 갚아야 할 대출이 많다면 이 부분은 제외하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.
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. 지금까지는 잉여자금으로 투자한 비영업자산 쪽을 보았지만 회사가 얼마나 많은 대출을 갚아야 할지 감안해야 진정한 부자인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.
다음에는 회사의 부채 쪽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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